제 48장: 이르타자의 선택
사에르 씨와 세엠 로헤로(Saem Rohero)가 대화했어요. "문제가 될 것 같진 않아요. 그분이 옳은 것 같아요. 카라치에서 함께 지낼 거니까, 오늘 바로 결혼식(루크사티)을 하는 게 나을 것 같아요." 하고 말했고, 사에르 씨도 동의했죠. 세엠 로헤로도 고개를 끄덕였어요.
정오에 미용사가 왔고, 차슈만은 마침내 그녀의 드레스를 볼 수 있었어요. 깊은 빨간색에 금실로 장식된 드레스였죠. 미란의 니카(결혼식) 날을 위한 선택에 조금 놀랐어요. '이렇게 밝은 색깔의 드레스는 니카에 너무 과한 것 아닐까?' 생각했지만, 평소 남들과 다른 미란의 취향을 알기에 그냥 넘겼어요.
오후 5시쯤, 차슈만의 얼굴은 완전히 빨개졌어요. 암나는 행복한 눈물로 가득 찬 눈을 부채질하며 말했어요. "마샤 알라! 정말 아름다워요!"
"암나, 너무 과한가요? 그냥 니카인데, 마치 완벽한 신부처럼 보일 것 같아 걱정돼요." 차슈만이 암나를 바라보며 말했어요.
"그래서 어때요? 미란 오빠는 당신이 이렇게 아름다울 거란 걸 이미 알고 있었을 거예요. 그래서 오늘 루크사티를 하기로 미리 얘기한 거죠." 암나가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어요.
"뭐라고요?" 차슈만이 놀라서 눈썹을 찌푸리며 말했어요. "언제 그런 얘기가 나왔어요? 오늘은 그냥 니카만 하기로 한 거 아니었나요?!" 목소리가 조금 높아졌어요.
암나가 가까이 다가가 차슈만의 팔에 손을 올리며 속삭였어요. "차슈만, 목소리 낮추고요. 손님들이 이미 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루크사티는 모두가 동의한 거예요. 미란 오빠는 꼭 오늘 해야 한다고 고집했어요." 미란은 몇 초간 찡그린 입술로 암나를 바라보다가, 심호흡을 하며 진정했어요. 이미 다음 계획을 세우고 있었죠.
아달은 아름다운 연분홍색 드레스를, 시나안은 검은색 샬바르 카미즈를 입었어요. 시나안은 내내 아달을 훔쳐 보았고, 아달은 그의 시선에 얼굴이 붉어졌어요. 그의 시선이 자신을 향한다는 사실이 아달을 아름답게 느끼게 했죠.
시나안과 아달은 미란의 환영을 받았어요. 미란은 행사 준비를 완벽히 하려고, 자신도 전통 의상을 입고 아저라를 목에 두른 채 그들을 맞이했죠.
다다 세인은 행복으로 빛났어요. 오후 6시쯤, 대부분의 손님이 도착했고, 차슈만도 아래로 내려와 니카가 금방 끝났어요. 미란은 사랑하는 여자가 마침내 자신의 것이 되었다는 생각에 세상 위에 있는 것 같았죠. 차슈만은 미란을 바라보지 않았기에, 그가 수줍어서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알 수 없었어요.
행사는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아달과 암나는 차슈만을 미란의 방으로 데려갔어요. 차슈만은 심장이 두근거리고 볼이 붉어지며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방 안은 온통 흰꽃으로 예쁘게 장식되어 있었어요. 아달과 암나는 몇 분간 차슈만과 함께하며 필요한 게 있는지 물었어요. 마침내 그들이 방을 나가자, 차슈만은 여러 감정이 뒤섞인 채 침대에 앉았어요.
시나안이 선물을 주고 미란을 안으며 말했어요. "이제야 머리를 쓰기 시작한 것 같네." 미란이 눈썹을 치켜세우며 물었죠.
"그런 셈이죠." 시나안이 윙크하며 아달을 찾았어요. 그리고 인사를 하고 떠났죠.
미란은 손님들을 배웅한 후, 마침내 자신의 방으로 갔어요. 차슈만은 문이 열리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어요. 미란이 침대에 앉아 자신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아름다운 미소가 그의 입술에 번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