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84 호랑이와 늑대의 말
지하 주차장 양쪽에 문이 있는데, 환기가 엄청 잘 되네. 근데 뭔가 설명할 수 없지만, 송 무는 차 안에 들어오는 바람이 뜨겁고, 정신이 없다고 느꼈어.
"구 징슈 삼촌, 거즈 갈아주시는 거 아니에요...? 어서 가요." 송 무는 구 징슈에게 손을 뻗어 신호를 보냈어.
구 징슈는 못 본 척하면서 도도하게 웃었어. "뭘 그렇게 급하게 굴어? 아직 시간 많아."
송 무의 볼이 빨개졌어. '호랑이와 늑대의 말'이 뭐였더라? 아직 시간이 많다고? 거즈 빨리 갈아주는 게 좋은 거 아니야?
"늦은 게 아닌데요... 으음."
뜨거운 이마, 따뜻하고 얇은 입술이 살짝 닿았는데, 송 무는 정신을 차리려고 했지만, 그래도 순간 정신없이 부드러워졌어.
마음을 빼앗기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송 무는 한 번도 몰랐어.
하지만 구 징슈의 차갑고 도도한 분위기가 송 무를 감싸고, 그의 눈동자는 흐르며 구 징슈의 날카로운 선과 각이 있는 우아한 뺨을 비추며, 아름다운 곡선을 만들어냈어.
잠시 동안 송 무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어. 다행히 구 징슈가 직접 문을 열고 당황한 송 무를 바라봤어. "나와서 거즈 빼. 구 얼이 오래 기다렸어."
송 무, "..."
이제야 구 얼이 너무 오래 기다렸다는 걸 아네? 그럼 왜 아까 바로 안 갔어?
하지만 구 징슈는 송 무에게 말할 기회를 주지 않고, 손을 잡고 병원으로 걸어갔어. 구 징보의 사무실은 매우 넓었고, 안에는 세 사람이 서 있었는데, 조금 텅 빈 느낌이었어.
"구 징보 형님." 송 무는 구 징슈를 따라 외쳤어. 남편이 아내에게 맞춰주는 그런 느낌이 물씬 풍겼지. 구 징보는 눈썹을 치켜올렸어. 둘은... 정말 잘 어울렸어.
한때, 그들은 셋째가 늙은 소가 연한 풀을 먹는 걸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 연한 풀이 늙은 소를 좋아할 줄은 몰랐지.
만약 외부 언론이 구 징보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걸 알았다면, 깜짝 놀랐을 거야. 교토에서 그들 넷이 금수저 독신남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 게다가 늙은 소는 전혀 없는데?
"손을 줘봐, 상처가 어떤지 보자."
구 징보는 송 무의 상처를 보며 조금 놀랐어. 이렇게 빨리 낫는다고?
"어떤 만병통치약보다 효과가 좋아요." 송 무는 이 말을 듣고 다른 뜻이 있다는 걸 알았지만,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고개를 숙이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구 징슈는 눈살을 찌푸렸어, 이거... "구 징보 형님."
"그래, 그래, 이 여자애를 지켜주세요. 우린 좋은 거 알아요. 다른 사람들이 알면, 말하기 힘들 거예요."
송 무는 이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렸어. 사실이었어. 그녀는 저우 용을 만나기 전까지 세상에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는 걸 몰랐어. 그녀의 경솔함이었지.
구 징슈는 아직 그것에 대해 몰랐지만, 송 무의 능력이 어떤 특별한 조직에 의해 발견될까 봐 두려웠어.
송 무는 몇 분 동안 생각하다가 천천히 말했지만, 그녀의 말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어.
"구 징슈 삼촌, 저우 용은 지금 어때요?"
"평생 감옥에서 못 나가." 저우 용 얘기가 나오자, 구 징슈의 기세가 갑자기 치솟았는데, 아주 인상적이었어.
"사실 저우 용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에요, 그도 특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이에요." 송 무는 생각하고 싶었고, 아니면 마음속의 비밀을 말하고 싶었는데,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았어.
적어도 그녀가 세상에서 유일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니까.
"그의 뇌파가 매우 이상한 것 같아요. 혼란스러울 뿐만 아니라, 공격적이기도 해요."
구 징슈와 구 징보는 서로를 쳐다보며 그런 일이 있다는 것에 다소 놀랐어.
하지만, 오늘날의 저우 용은 이미 장애인이 되었고, 어떤 파도도 일으킬 수 없었어.
송 무는 두 사람의 얼굴을 아무렇지도 않게 바라봤어, "..."
쿠이가 아니라 큰 형님이지! 정말 침착하네, 그녀가 이 사실을 알았다는 걸 알고 싶어하지만, 매우 놀랐어!
거즈를 갈아준 후, 송 무와 구 징슈는 아론 가족의 오래된 집으로 돌아갔어. 구는 요즘 하루 종일 음식을 만지작거렸고, 심지어 가정부 회사에서 아줌마를 불러 요리를 하기도 했어.
송 무는 그의 통통한 배를 보고 구의 노인에게 달콤하게 웃었어. "구 할아버지, 요즘 저를 살찌게 하셨어요. 제 배 좀 보세요."
송 무는 그의 하얀 손가락으로 배를 만지며 불평했고, 그는 살을 빼기로 결심했어.
구는 웃음을 지으며 개의치 않았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야, 더 먹어, 어떻게 그렇게 말라깽이가 될 수 있어?" 일반적으로 말해서, 어른들은 젊은 세대가 먹을 것이 충분하지 않거나, 따뜻한 옷을 입지 않으면, 송 무의 말에 동의하지 않았어.
비록 송 무는 살을 빼고 싶었지만, 식탁에 있는 요리가 너무 푸짐한 것을 보자, 라오 구 징슈도 눈썹을 치켜올렸어. 이 테이블은 돼지에게 먹이를 주는 것 같았어...
심지어 KFC도 있었어. 처음 보면 가게에서 막 돌아온 것 같았지. 정말 심혈을 기울였어.
"샤오 무얼, 구 할아버지가 여기 KFC를 방금 풀었는데, 네 입맛에 맞을 거야."
송 무는 침을 삼키지 않을 수 없었어. 됐어. 오늘은 먹고 살을 빼자.
테이블은 너무 즐거워서 구 징량까지 돌아왔고, 특별히 송 무에게 엄청 멋진 레이싱 수트를 가져왔어.
"간지나지?" 구 징량은 머리카락을 늘어뜨렸고, 여전히 멋진 검은색 오토바이 수트를 입고 있었는데, 그는 사악하고, 자연스럽고, 자유분방했어.
송 무는 빨간색 오토바이 수트를 흘끗 봤어. 이게 무슨 색이지? 그녀가 아무 소리도 내기 전에, 구 허가 구 징량을 발로 찼어. 이 옷을 샤오 무얼에게 찾으라고 줬다고?
구 징량은 목이 막혀서 눈에 있는 옷을 쳐다봤어. 그것들도 못생기지는 않았어. 얼마나 예쁜데!
한쪽에 있던 구 징슈가 옷을 가져갔어. "내가 보관할게."
구 징량, "..."
"구 징슈 삼촌, 샤오 무얼은 아직 말도 안 했어요." 구 징량은 불만스러웠어. 왜 그들이 하나씩 그를 경계하는 거야? 그는 착한 시민인가?
"그녀를 차에 태워줄까?"
"옷을 보내는 게 샤오 무얼을 데리고 운전하려는 건 아니잖아."
"그럼 왜 보내?"
"..."
구 징슈는 매우 불쾌한 과거를 상기시켜줬어. 구 징량은 웃고 있는 송 무를 바라보며 숨이 찼어.
이 냄새나는 여자애, 분명히 그가 그녀에게 뭔가를 줬는데, 아직도 두 마디 도와주지도 않다니, 너무 무정하잖아.
구 징량은 샤오쓰라고 불렸어. 그는 밖에서 제멋대로 행동하고 싶어했지만, 아론 가족에 도착하자,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
구 징량은 그가 몇 명 이상 말할 수 없다는 걸 알고, 그냥 앉아서 거하게 식사를 하고, 말을 멈췄어.
이 삶은 너무 힘들다...
이렇게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았는데, 결과적으로 돌아오자마자 죽었어. 하나는 그의 아버지, 다른 하나는 그의 셋째 삼촌,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의 매력적인 여동생. 그는 뭘 할 수 있겠어?
그냥 받아들여야지.
식사 후, 너무 늦지 않았어. 송 무는 3층으로 돌아가서 방에서 옌 신, 시 루완과 음성 통화를 했어.
세 여자애들이 모여서 마치 끝없는 대화를 나누듯이, 전 세계에서 오는 새해에 대해 이야기했어.
"샤오 무얼, 너는 이번 해에 어디서 새해를 보낼 거야?"
"음, 셋째 삼촌이랑."
송 무는 중국 설날이 천현산에서와 거의 같을 거라고 생각했어, 1년 중 가장 바쁜 시기.
반대편에서는 마음이 흥분하고, 별이 빛나는 것 같았어.
"너무 흥분돼, 샤오 무얼, 완전히 먹히지 마."
시 루완이 뒤에서 덧붙였어.
"몸 조심해."
송 무의 볼이 빨개졌어, 두 여자애들이 무슨 섞인 말을 하는 건지, 이런 종류의 호랑이 말도 할 수 있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