챕터 49
아, 또 시작이네!
**오서** 시점
**알파**는 주위를 둘러보며 격분했어. 눈앞의 늑대들을 보니 역겹고, 화밖에 안 났지. 감히 날 공격해? 감히 날 건드려?
눈으로 세어보니 늑대가 열 마리나 됐어. 으이구, 상대하는 건 일도 아니지. 수천 마리의 늑대도 무섭지 않은데, 고작 열 마리 가지고 뭘 그래?
고개를 옆으로 꺾으며 삐걱 소리가 나자, 험악하게 째려봤어. 갑자기 크게 포효하며 몸이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지. 옷이 찢어지고, 손가락은 길고 날카로운 발톱으로 변했어. 다리도 천천히 튀어나오면서 털이 덮였고, 옷감은 찢어졌지. 손도 계속 부풀어 오르더니, 곧 늑대 모습으로 변해서 위협적으로 울부짖었어. 늑대들은 뒷걸음질 쳤지만, 물러설 기미는 안 보였지.
다시 울부짖더니, 늑대 중 한 마리에게 달려들었어. 하늘 높이 날아올라, 늑대 뒤에 착지한 다음, 천천히 돌아서서 험악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봤지.
하늘 높이 뛰어올라, 늑대 한 마리에게 착지했어. 그리고 순식간에 발톱과 이빨로 찢어 삼켰지. 남은 늑대들에게 경고하듯 머리를 치켜들었어. 늑대들은 겁먹은 듯이 울부짖으며 뒷걸음질 쳤어...
**알파 칼리드** 시점
여전히 늑대 모습으로, 분노와 경고가 담긴 울부짖음을 내뱉었어. 꼿꼿이 서서 다시 싸울 준비를 했지. 늑대들이 두려움에 떨며 울부짖는 모습을 지켜봤어. 날 경고하듯이 말이야.
늑대 중 한 마리가 달려들었지만, 난 재빨리 피했어. 공중에서 재주넘기를 해서 네 발로 착지했는데,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났지. 쟤들한테 침착하게 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 여기서 괴물이 되고 싶지 않은데, 쟤들은 멈출 생각을 안 해. 날 벽으로 밀어붙이는 것 같아.
그들에게 달려들어, 순식간에 늑대 한 마리의 목을 물었어. 피를 다 빨아먹을 때까지 멈추지 않았지. 다 끝내고 늑대를 쓰러뜨린 다음, 다른 늑대들을 노려봤어. 늑대들은 울부짖으며 날 째려봤지.
20분도 안 돼서, 늑대 일곱 마리가 이미 바닥에 쓰러져 있었어. 남은 세 마리는 물러설 것 같지 않았고, 계속 험악하게 울부짖었지. 아, 힘들어.
다시 인간 모습으로 돌아오니 무릎을 꿇고 말았어. 고통이 다시 날 덮쳐왔지. 아, 안 돼! 지금은 안 돼.
가슴을 꽉 움켜쥐고 고통에 얼굴을 일그러뜨렸어. 눈을 질끈 감고 비명을 참았지. 아, 안 돼! 심장이 아파서 쿵쾅거렸어. 고통이 더 심해졌지. 지금은 늑대들 생각은 안 나. 내가 겪는 고통이 죽는 것보다 더 심해. 도대체 내가 **문 갓데스**한테 뭘 잘못했길래 이러는 거야? 왜 날 이런 식으로 벌주는 거지? 내가 그녀에게 무슨 잘못을 했지? 이건 최악의 고문이야.
고통스럽게 신음하며 이를 악물었어. 겨우 일어섰지만, 몇 초도 안 돼서 고통 때문에 다시 무릎을 꿇고 말았지. 이번에는 비명을 질렀어.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어. 이런 고통 때문에 살아남지 못할 것 같아. 게다가 내 적들이 주변에 있잖아. 눈에서 피가 흘러내렸고, 주먹을 꽉 쥐고 손바닥에 발톱을 박았어. 다음 순간, 주먹 쥔 손에서 피가 뚝뚝 떨어졌지.
늑대들의 울부짖음 소리에, 늑대들이 여전히 날 둘러싸고 있다는 걸 깨달았어. 흐릿한 시선으로 늑대들을 쳐다보니, 조롱하는 표정밖에 없었어. 몇 년 만에 드디어 날 죽일 수 있어서 기쁘겠지.
세 마리가 내게 달려들었어. 날 향해 달려오고, 난 약하게 무릎을 꿇은 채 마지막을 기다렸지. 하지만 갑자기 멈춰 서더니, 두려운 표정으로 물러섰어. 그리고 울부짖었지.
어리둥절해서 멈춘 이유를 궁금해하는데, 뒤에서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렸어. 고개를 약하게 돌려 소리가 나는 곳을 확인하니, 검은색 윤기 나는 늑대가 늑대들을 경고하듯 째려보고 있었어. 험악하게 울부짖으면서 말이야.
“**문**?” 나는 거의 속삭이듯 말했어. 충격과 경이로움에 입이 떡 벌어졌지...
**문** 시점
침대에 웅크리고 앉아 눈물을 쏟았어. 그가 누군지 알아. 하지만 여전히 상처받았어. 그가 날 꾸짖는 모습이, 정말 죽을 만큼 아팠지!
그의 말이 머릿속에 다시 스쳐 지나갔어. 날 나가라고 했던 말, 내가 고집을 부리면 날 죽일 듯한 험악한 표정. 그 생각만으로도 내 마음은 산산조각 났어. 도대체 왜 그의 **데몬**을 통제하지 못하는 거야? 왜 항상 **데몬**에게 휘둘리는 거야? 짜증 나.
아주 멀리서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려 정신이 번쩍 들었어. 고개를 들고 모든 생각을 지우고, 으르렁거리는 소리에 집중해서 어디서 나는 소린지 알아내려고 했지.
놀랍지도 않겠지? 우리는 늑대인간이니까 수 마일 밖에서도 소리를 들을 수 있거든. 별일 아냐.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무시하고 싶었지만, 무언가가 날 그쪽으로 이끄는 듯했어. 정신을 다른 데로 돌리려고 할수록, 더더욱 그쪽으로 끌렸지.
“으아!” 화가 나서 신음했어. 침대에서 일어나 발코니로 향했고, 도착하자 부드럽게 한숨을 쉬었어. 난간을 기어 올라간 다음, 아주 높은 건물에서 뛰어내렸어. 공중에서 늑대 모습으로 변신해서 네 발로 땅에 착지했지.
위협적인 울부짖음을 내뱉고, 숲 속으로 달려갔어. 곧 숲 속 깊이 달려갔지. 마치 무언가가 날 쫓아오는 것처럼 말이야.
영원히 달린 것 같았어. 거의 제자리에 멈춰 설 뻔했는데, **알파**가 무릎을 꿇고 약해 보이는 모습으로 날 맞이했지. 아, 안 돼!...